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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 우승 꿈도, MVP도 다 날아날 판…루카 돈치치, 햄스트링 파열로 시즌아웃 대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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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4-04 13:33 3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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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정상을 향해 무섭게 질주하던 LA 레이커스가 거대한 암초를 만났다. 에이스 루카 돈치치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레이커스 구단은 4일(한국시간), 돈치치가 왼쪽 햄스트링 2단계 파열 진단을 받아 남은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가장 뜨거운 3월을 보내며 플레이오프 정상을 정조준하던 시점에 터진 악재다. 포스트시즌 개막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지만, 돈치치의 복귀 시점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부상은 전날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전 3쿼터에서 발생했다. 드라이브인 도중 방향을 바꾸려던 돈치치는 왼발을 딛는 순간 힘없이 공을 놓쳤다. 왼쪽 허벅지 뒤편을 움켜쥐고 코트 바닥에 주저앉은 돈치치는 한참 동안 얼굴을 감싸 쥔 채 고통을 삭였다.


"시즌 막바지에 이런 장면은"…멈춰버린 에이스의 시즌


르브론 제임스는 경기 후 "시즌 막바지에 이런 장면은 정말 보고 싶지 않았다"며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JJ 레딕 감독의 자책도 이어졌다. 레딕 감독은 "하프타임에 선발진을 쉬게 할지 고민했다"며 "점수 차가 줄지 않으면 빼려던 찰나에 사고가 터졌다"고 털어놨다. 당시 레이커스는 32점 차로 크게 밀리고 있었고, 경기는 96대 139 완패로 끝났다.


이미 전반전 막판부터 전조가 있었다. 돈치치는 왼쪽 햄스트링 부위에 불편함을 느꼈지만, 레딕 감독과 상의 끝에 후반전 코트에 나섰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이 화근이 됐다. 시즌 초 다쳤던 부위를 재차 다치면서 상황은 더 나빠졌다. 2단계 파열의 경우 보통 3주에서 6주의 재활이 필요하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 출전조차 장담할 수 없는 시간이다.


이번 시즌 돈치치가 빠진 경기에서 레이커스는 7승 6패에 그쳤다. 돈치치가 코트를 지킬 때의 43승 21패와는 딴판이다. 남은 5경기는 댈러스 매버릭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등 서부의 강호들과 줄줄이 맞붙는 일정이다. 이제 오스틴 리브스와 르브론 제임스가 에이스의 짐을 나눠 져야 한다.


서부 컨퍼런스 3위 자리를 지키는 일도 급선무다. 4위 덴버 너기츠가 1경기 차로 턱밑까지 추격 중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너기츠, 휴스턴 로키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세 팀 모두와의 상대 전적에서 앞서 타이브레이커에선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돈치치 없는 레이커스가 동률로라도 시즌을 마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65경기'에 발목 잡힌 MVP 경쟁…에이전트의 승부수


개인 타이틀 전선에도 비상이 걸렸다. 돈치치는 경기당 33.5점을 몰아치며 리그 득점왕을 예약한 상태였다. 니콜라 요키치, 빅터 웸반야마와 함께 강력한 MVP 후보로 거론됐지만, NBA의 '65경기 의무 출전' 규정이 발목을 잡았다. 정규시즌을 64경기에서 멈춘 돈치치는 단 한 경기가 모자라 시상 후보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했다.


돈치치의 에이전트 빌 더피는 즉각 대응에 나섰다. 더피는 "돈치치는 12월 4일 슬로베니아에서 둘째 딸이 태어났는데도 이틀 만인 12월 6일 미국으로 돌아와 팀과 함께 뛰었다"며 리그 사무국에 '특별상황 이의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불가피한 결장 사유를 인정받아 이 역사적인 시즌의 기록을 인정받겠다는 의지다. 리그가 이 요청을 받아들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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